2002년 초등학생 때 바람의나라를 처음 접했던 경험이 있다. 이 때에는 바람의나라가 PC버전이었고 정액제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 이 때의 향수는 지금 생각해도 잊혀지지 않았고, 서버를 어떻게 구축했는지도 참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신비롭기만 하다.
바람의나라는 레벨에 따라서 무료 / 정액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20레벨 이상은 정액제로 운영되었으며, 19레벨 이하는 무료로 운영되었다. 그렇기에 그 시절에 돈이 없던 초등학생 시절인지라 19레벨 이하로만 플레이하는 데에 그쳤다.
그렇지만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 ! 정액제 쿠폰을 얻어서 쓸 수 있었다. 쿠폰은 무료였고 한 캐릭터 당 하나씩 받아다가 쓸 수 있었다.
3시간 6시간 10시간 한달 정액제 쿠폰으로 분류되어 10시간 정액제쿠폰을 선택해 캐릭터 육성에 나섰다. 다만 10시간 쿠폰을 모두 사용했을 때에는 그 캐릭터의 템을 새로운 캐릭터로 옮겨서 다시 1레벨부터 키우기를 반복했다.
그 때에는 한 달 단위로 정액제를 끊을 수 있었는데 한 달에 3만원이란 돈을 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2024년을 기준으로 하면 사실 별 거 아닌 돈으로 보여질 수 있지만 그 시절을 기준으로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아이스크림바가 50원, 아이스크림콘이 100원할 당시였고 디지몬키우기애뮬레이터가 담긴 기기도 단돈 7천원에 구입할 수 있는 가치였다.
단 돈 천원으로 문구점에 가면 100원으로 게임을 할 수 있었고 다양한 불량식품들도 100원에 만나볼 수 있었다. 하하...
이 글은 바람의나라에 대한 글이니 이 이상 더 얘기는 하지 않겠다. 3만원이란 돈이 너무도 큰 돈이었음을 밝히는 바이다.
아마도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이 때의 3만원이란 돈이 지금의 50 ~ 70만원 쯤 되는 돈은 아닐지 감히 생각해본다. 이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너무도 돌아가고 싶다.
게임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혀져 있지 않았던 시절이라 바람의나라 안에서 활동하던 유저들은 대부분 순수했고 예의바르고 했다.
돈을 빌려달라했으면 빌려줬고, 채팅으로 일상을 공유하고, 도움이 필요하다하면 두말없이 도와주고 도움받는 이 시절의 순수한 사람들이 너무도 그립다.
순수한 나머지 다른 한 편으로는 사기를 당하는 유저들도 생겨나서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타인을 돕기보다 자신의 득을 챙기는 유저들이 많아졌다.
오랜만에 바람의나라에 대한 추억을 포스팅해보았다. 추가적으로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다면 좀금 더 포스팅을 이어나가도록 해보겠다.
이 글을 읽어주는 독자들에게.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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