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DramaSeries] 시지포스 (2021)

곰곰히 생각하는 곰돌이 2024. 12. 16. 08:18

시공간 차원을 오고가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는 재난 드라마로써,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하게 되었다. 재난 드라마인만큼, 흥미로운 소재들도 있었지만, 말도 안되는 인물설정과 이야기흐름에 있어서 진전은 없고 과거와 미래를 오고가면서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야기의 진전이 있다면 보여주어도 상관없었을 부분이지만, 전혀 이야기의 진전없이 그저 주변인물들에 대한 지나간 이야기만 보여주니, 스토리흐름은 좋지 못하다. 

 



목차
1. 스토리 진행방식
2. 말도 안되는 인물설정
3. 작품 중 갑작스런 시나리오 대사
4. 작품의 성향 및 정체성
5. 결론

1. 스토리 진행방식
처음 이야기의 흐름은 현재를 기준으로 서술한다.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이야기인만큼 이러한 부분들은 뒷부분에 보여주려고 했나보다. 7화까지는 이야기진행을 이해하기엔 무리가 없었다.

문제는 7화 이후부터인데, 과거와 미래를 오고갈 수 있는 업로더가 만들어지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며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보여주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스토리 진행과 관련된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보여주었다면 좋았을텐데, 16부작으로 이야기진행을 질질 끌며, 시간 끄는 느낌을 받았다. 뒤로 갈수록 스토리진행과 관련없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2. 말도 안되는 인물설정
이는 첫 화부터 있는 이야기인데,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한태솔'은 비행기 추락 사고를 막은 영웅으로 등장한다.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너무 비현실적으로 와닿고, 말도 안되게 과한 인물설정이 눈에 띈다. 

모든 영화 및 드라마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이야기진행에 기여하는 모습이 많이 그려지며, 미화하는 장면들이 다소 들어있다. 

3. 작품 중 갑작스런 시나리오 대사
스토리진행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느끼지 않는 부분에 대한, 갑작스런 시나리오 대사가 눈에 띈다. '한태솔' 이 '해서'와 찍힌 결혼사진을 보고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에게 말하는 장면에서, '해서'는 "비혼주의" 라는 발언을 한다. 다소 뜬끔없는 시나리오 대화이긴 했지만, 인물의 설정이겠거니 하고 드라마를 계속 보았다. 

그 이후에도 '비혼주의' 라는 단어를 작품 내에 등장시킴으로써, 어째서 이런 부분들을 드라마에 넣었는지 의구심이 들도록 만들었다. '비혼주의' 는 이야기진행에 전혀 상관없는 단어이다. 재난을 다룬 작품에서 '비혼주의' 라는 단어에 어떠한 의미가 있겠는가

'비혼주의' 와 더불어 작품 내에 계속 등장하는 발언들이 있었는데, 그 발언은 아래와 같다.

"어디서 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언제인지가 중요하다."

미래에 있던 사람들이 업로더를 통해 과거로 넘어오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위와 같은 발언들이 드라마 내에서 많이 등장한다. 미래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몇 년도에서 어느 시점에서 왔는 지를 중요시해야,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언제인지가 중요하다는 발언을 하니, 이 작품의 정체성이 궁금해질 따름이다.

4. 작품의 성향 및 정체성
이전 항목에서 서술한 부분들을 토대로, 이 영화의 성향 및 정체성을 따져보았을 때, '페미니스트' 와 관련된 그 쪽 사상과 진보 성향을 띈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성향의 차이는 있고, 좋고 나쁨을 떠나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부분은 알고 가는 게 좋다고 생각된다. 

5. 결론
이야기진행에 있어서 시작은 괜찮았지만, 뒤로갈수록 이야기진행이 더뎌지며, 다소 어색한 시나리오 대사들과 더불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 수 없는 짬뽕같은 느낌이 들도록 한다. 과거와 미래, 현재를 넘나들며 쓸데없는 씬들은, 이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적으로 전파되어 있는 상식에 벗어나, 낯설지 않은 사상으로 작품이 제작되어 사람에 따라 시청하는 데에 있어서 불쾌함을 느낄 수 있다. 

반응형

'Movie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vieReview] 상처의 해석  (0) 2025.05.14
[MovieReview] 마 (2019)  (0) 2025.01.12
[AnimationReview] 장송의 프리렌 (2024)  (0) 2024.12.13
[NetflixSeries]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0) 2024.12.03
[MovieReview] 애비게일 (2024)  (0) 202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