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1회차 플레이를 마치고 에필로그를 전부 보고자, 에필로그를 계속 띄워놓아 끝을 보았다. 에필로그 시간이 30분 내외로 엄청 길더라...
에필로그를 다 본 후에 Steam 도전과제를 달성했다는 알림을 받았다. 에필로그를 보는데 지루함을 많이 느꼈다.

더 쿼리에서는 팟캐스트 라는 소재를 얼굴마담으로 이용하고 있다. 팟캐스트는 라디오와 같은 느낌인데,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대화하는 느낌도 없었고, 무엇보다 PC 앞에 앉아서 화면을 보며 게임을 해야 하는데, 오디오를 듣고 있을 이유는 없었다.
이렇게 하여 더 쿼리 1회차 플레이를 마친 후, 2회차 플레이를 하였다. 다른 선택지를 선택해서 진행해보고자 플레이를 하게 되었지만, 다른 선택지를 선택해도 이야기의 큰 틀에서 벗어나진 않았다.

튜토리얼에서 아래와 같이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1. 망치를 든다.
2. 렌치를 든다.
1회차에서 망치로 선택했지만, 맥스가 시끄러울 것 같다며 렌치로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여, 렌치로 지하실 문을 땄었다.
이번에는 망치를 든다고 하여, 뭔가 달라지는 게 있는 지 확인해봤지만, 이로 인한 차이점은 그저, 소리를 내고 안내고의 차이였다.
렌치로 지하실의 문을 딸 적에는 소리를 크게 내지 않고 딸 수 있었다면, 망치를 이용해 문을 딸 적에는 소리를 크게 낸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망치로 지하실 문을 열으니 옆에서 맥스가 시끄럽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애초부터 지하실로 들어가기도 싫었지만, 게임에서는 지하실로 들어가도록 강제하고 있다. 맥스와 로라를 안전하게 구하고 싶은데, 자율성이 떨어졌다.
이 후, 인물 간 대화에서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 역시도 작 중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진 않는 모습을 보였다.

1. 우호적임
2. 짜증 남
1번이나 2번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반응을 잠깐 보이며, 이야기의 진행은 똑같았다.
제이콥이 차를 고장낼 때,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었지만, 두 가지 선택지 모두 다 이야기 진행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1. 가스관 고장내기
2. 부품 몰래 빼기

크리스토퍼 해킷은 1회차 때와 마찬가지로 채석장에서 떠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1회차 플레이에 10시간 가량 투자를 했었고, 2회차는 좀 더 색다른 이야기진행을 기대하며 플레이해보고자 했지만, 이야기의 큰 틀은 1회차때와는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2회차 플레이를 마치는 게 나을 거란 판단이다.
이 게임의 후기로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영화티켓을 끊어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영화관람객으로써 바라보고 선택지로 이야기에 관여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선택지에 따른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선택지에 따라 이야기가 갈린다는 건, 그저 인물을 죽일지 살릴지 선택하는 부분일 뿐, 카메라씬도 첫부분만 신경써놨고 후반부는 신경 1도 안쓴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중구난방으로 튀며, 별에별 잡담을 넣어서 플레이에 지루함을 느끼도록 함.
이 게임은 그저 영화에 상호작용을 넣은 것일 뿐, 영화 한 편 산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맞음. 영화한장 티켓가격이 15000원이니까 그 정도 가격에 구입하면 문제없을 것으로 생각됨. 사실 영화내용만 보더라도 삼류 측에 속하긴하지만, 게임으로 제작된 점을 감안해 이 게임의 적정가격은 25000원 정도로 생각된다.
2시간동안 영화관람할 것을 10시간동안 보고있자니, 플레이경험도 훌륭한 편은 아니다. 이건 게임이라 칭하기엔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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